(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상승…2,49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0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49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35포인트(0.86%) 오른 2,491.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3포인트(0.21%) 낮은 2,464.72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71억원과 9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38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뛴 7만2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5.07%)과 삼성SDI(006400, 3.72%), SK이노베이션(096770, 3.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8%), LG화학(051910, 1.9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1.74%)와 KB금융(105560, 1.28%), 기아(000270, 0.94%), 삼성물산(028260, 0.85%), 현대차(005380, 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2포인트(1.75%) 뛴 813.0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0억원과 5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1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7.22%)와 에코프로비엠(247540, 5.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78%), 셀트리온제약(068760, 3.04%), 리노공업(058470, 2.88%) 등이 올랐다.
반면 ISC(095340, 2.85%)와 알테오젠(196170, 1.88%), 클래시스(214150, 1.02%), 에스엠(041510, 0.33%)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물가 우려 해소와 함께 미중 정상회담과 미 임시 예산안 통과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에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압력 완화와 달러인덱스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위험선호심리가 연장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차전지 밸류체인으로 기관 중심의 수급이 유입되며 양 지수의 상승을 유도했다”며 “물가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증시에 안도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4주 연속 유가 하락과 소매업체 실적 부진 등 경기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단기 랠리에 따른 과열 해소 및 물량 소화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떨어진 1,291.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