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에 강보합…3주 연속 상승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01%) 상승한 34,94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78포인트(0.13%) 오른 4,51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1포인트(0.08%) 뛴 14,125.4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최근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전월 상승률(3.7%)과 시장 전망치(3.3%)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이달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며,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1월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완전히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내년 3월 동결 가능성도 72%로 반영되고 있으며, 내년 5월과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넘게 인하할 가능성은 각각 60.6%와 82.3%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최근 상승을 보이던 구글 모기업 알파벳(클래스A)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18%와 1.68% 하락했다. 또 애플과 넷플릭스는 각각 0.01%와 0.22% 내렸다.
반면 리비안과 테슬라가 각각 1.89%와 0.30% 상승하는 등 전기차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또 의류 소매업체 갭은 깜짝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0.58% 폭등했다.
■ 주요 기업 공시 (17일)
- HD한국조선해양(009540) : 아시아 소재 선사와 약 4444억원 규모 대형 에탄운반선 2척 수주계약 체결
- 한성크릭텍(066980) : 약 7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 바이온(032980) :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 에스디시스템(121890) :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 받음
- 일진전기(103590) : 약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결정
- 영진약품(003520) : 약 303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 에이치피오(357230) : 약 15억원어치 자사주 21만주 취득 결정
- 부광약품(003000) : 유희원 대표이사 사임, 이우현 단독 대표 체제 변경
- 고려아연(010130) : 계열사 켐코에 니켈사업 투자 위한 1479억원 출자
- 동화기업(025900) : 계열사 엠파크 주식 28만주 약 1000억원에 취득 결정
- 필에너지(378340) : 비공개 기업과 약 998억원 상당 이차전지 제조장비 관련 공급계약 체결
- 네오펙트(290660) : 약 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핸즈코퍼레이션(143210) : GM 코리아와 약 603억원 규모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공급계약 체결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김병환 1차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오전 10시)
- 김완섭 2차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오전 10시)
- 복권 관련 동향(오전 10시)
- 2023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정오)
- KDI, 사우디아라비아-알제리-쿠웨이트 스타트업·중소기업 분야 역량강화 연수 개최(오후 1시)
- 2023년 통계업무 진흥유공(통계조사 부문) 포상 수여식 개최(오후 4시)
[금융위원회]
- 김주현 위원장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오후 3시)
[한국은행]
- BOK 이슈노트 - 주간 지역경기지표(Weekly REI) 및 지역경기 스냅샷 개발(정오)
[금융감독원]
- 이복현 원장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오후 3시)
-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오후 2시30분)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픈AI 이사회는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 이사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과의 의사소통이 일관되고 솔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트먼 전 오픈AI CEO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비용 관리 스타트업 '안티멘탈'의 공동 CEO로 영입됐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과 디즈니,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등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대한 자사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반유대주의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영향으로 보인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2023 골든게이트 선언'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계의 중요성 재확인과 부패 척결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침략 전쟁 규탄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해당 선언문에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코로나19 현황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지난 일주일간(10월29~11월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8578명(일평균 1225명)이다.
신규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높았다. 고령자 비중은 지난주 38.5%로 직전주(38.6%)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하위 EG.5 검출률은 35.1%로, 직전주보다 소폭(4.2%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 검출률은 5.5% 포인트 늘어난 39.3%로, 8월 이후 계속 증가세다. 면역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 변이(피롤라)는 15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52건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6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다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함께 점심도 별도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당국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고령층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