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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미국서 항공·조선업계 현장 방문…양국 간 새로운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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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11.17 20:06 ㅣ 수정 : 2023.11.17 20:06

보잉과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 공동연구개발, 항공 MROU 협력을 우선 추진과제로 공개
해상체계사령부와 헌팅턴 잉걸스, 오스탈, GD나스코, 노퍽 해군조선소 등 조선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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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체 대표단이 미국 해상체계사령부 관계자들과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중인 강습상륙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본사를 방문해 제3차 고위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HALE UAV) 공동연구개발과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성능개량(MROU)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미래전(戰)에 대비한 국방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자 지난 4월 13일 방사청-보잉사 간 체결한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MOU)’에서 한발 더 나아간 성과이다.

 

그동안 방사청과 보잉사는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고위급운영위원회와 실무급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항공 분야 국제협력사업 우선 추진과제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된 HALE UAV 공동연구개발은 보잉사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기술협력을 함께 하고, 체계종합과 항공기 생산은 국내 방산업체가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 MROU 협력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보잉사의 F-15K, E-737 피스아이, AH-64E 아파치 헬기 등의 기체와 엔진 등에 대한 점검, 수리, 재생 및 성능개량과 개조 등을 다루게 된다.

 

이에 앞서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방극철 함정사업부장 등은 지난 13∼15일 미 함정 획득기관인 해상체계사령부(NAVSEA)와 헌팅턴 잉걸스, 오스탈, GD나스코, 노퍽 해군조선소 등 4개 조선소를 방문했으며, 국내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한화오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조선업계가 코로나 여파로 인한 공급망 불안, 생산인력 유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미 함정사업 분야 협력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의 업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조선소 방문 시 조선업계가 처한 제도적·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정수리·정비 분야에서부터 함정건조까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NAVSEA에서는 국내 조선업체의 미 해군 사업 참여 등에 대해 토의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국내 조선업체가 미 해군 함정수리사업, 신조함정 건조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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