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7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내리며 2,4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33포인트(0.74%) 하락한 2,469.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75포인트(0.43%) 낮은 2,477.34에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3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10억원과 80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1%) 떨어진 7만2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000270, 0.83%)와 LG화학(051910, 0.83%), KB금융(105560, 0.55%), 셀트리온(068270, 0.12%), 삼성물산(028260, 0.08%)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2.56%)과 LG전자(066570, 2.49), 삼성SDI(006400, 2.4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7%), SK하이닉스(000660, 1.8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49%) 떨어진 799.06에 마감했다. 나흘 만에 하락한 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8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9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7억원과 1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3.29%)와 리노공업(058470, 2.66%), 셀트리온제약(068760, 1.48%), 클래시스(214150, 0.39%) 등이 올랐다.
반면 JYP Ent.(035900, 9.52%)와 에스엠(041510, 5.43%), 카카오게임즈(293490, 5.02%), 에코프로(086520, 4.50%), 엘앤에프(066970, 3.27%) 등은 내렸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상승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영향 없이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났다"며 "2,500선을 뚫을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여전히 높은 금리에 영향을 받는 인터넷과 게임 등 성장주는 여러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296.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