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1.17 14:04 ㅣ 수정 : 2023.11.17 14:04
중동 리스크 완화·경기둔화 전망·원유수급 개선 등에 유가 떨어져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제주항공의 주가가 국제유가 급락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이날 오후 1시 59분 기준 전일 대비 9.33%(1010원) 오른 1만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강세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일 배럴당 72.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이달 15일 배럴당 76.66달러 대비 4.9% 하락한 수치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하락 마감했다.
유가가 하락한 배경으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경기둔화 전망,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 추세에 따른 원유수급 개선 등이 꼽힌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제주항공 외 등 항공주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연료비 절감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져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석유는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기준 제주항공 외에 대한항공(003490) 2.73%, 진에어(272450) 5.15%, 티웨이항공(091810) 4.97% 상승하는 등 항공주 전반에서 유가 급락에 따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