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루닛, 유방암 진단 보조 AI 설루션 美 FDA 승인 소식에 주가 상승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 목표로 삼는 의료AI 1세대
‘루닛 인사이트 DBT’ 승인 계기로 미국 진출에 속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루닛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유방암 진단 보조 AI(인공지능) 설루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루닛 주가는 전일 대비 4.49%(4100원)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유닛은 AI 기술을 이용해 의료 분야에서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료AI 1세대 기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암 진단 분야에서 루닛 AI 솔루션을 도입한 의료기관 수는 이달 3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96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지난해 동 기간 99억2300만원과 비교해 2배 수준이다.
특히 해외 부문 실적이 주목된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170억3600만원으로 전체 누적 매출의 약 86.5%를 기록했다. 3분기 한정 해외 매출 비중은 90.1%에 달한다.
실제 루닛은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 20여곳과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공략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돕는 AI 영상 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인 510(k)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FDA 허가를 받은 루닛 제품은 △AI 응급 질환 자동 분류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Triage’ △유방 촬영술 AI 영상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포함해 총 3개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3차원 영상을 AI를 토대로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기 때문에 기존 2차원 유방 촬영술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게 루닛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루닛은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전 세계 유방암 검진 시장의 65% 수준이고, DBT를 통한 유방암 검진이 보편적이니만큼 사업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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