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전자교정 사업을 영위하는 툴젠(19980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치료제 허가가 승인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은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전일 대비 29.83%(1만4200원)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이 겸상 적혈구 빈혈 및 베타 지중해 빈혈 치료를 위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카스커비'를 조건부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스커비는 세계 최초로 승인된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됐다. 이번에 승인된 카스커비 치료제를 통해 영국의 환자 약 2000명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툴젠의 이 같은 소식에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툴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통한 인간 유전자 교정에 성공한 바 있는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창업했으며,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TGT-001'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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