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물가 추가 둔화 기대감에 상승…다우 4거래일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51포인트(0.47%) 상승한 34,991.2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18포인트(0.18%) 오른 4,502.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5포인트(0.30%) 뛴 14,103.84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프레이션이 둔화됐다는 경제 지표 발표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0.1% 상승)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PPI가 예상 외의 하락을 기록하며 물가의 추가 둔화 기대로 이어졌다.
같은 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고금리에 부담을 느껴 소비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컨센서스(0.3%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하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작아진 점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3%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리비안도 2.0% 올랐다.
엔비디아는 전일 상장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5% 하락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 올랐고, 인텔의 주가도 3.0% 뛰며 최근 랠리를 이어갔다.
빅테크 종목 중에선 아마존이 1.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애플과 알파벳 등이 각각 0.3%와 0.8% 상승하는 등 대체로 강세장을 보였다.
월트디즈니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밸류액트캐피털이 지분을 인수했다는 보도 이후 3.1% 올랐으며, 소매업체 타깃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휴 17.8% 급등했다.
패션회사 VF는 JP모건이 최근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4.1% 상승했다.
■ 주요 기업 공시 (15일)
- 미코바이오메드(214610) : 16일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 차백신연구소(261780) : 연구개발(R&D) 재원 확보 위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 파라텍(033540) : 자회사 휴림건설에 약 539억원 규모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
- 에이티세미콘(089530) : 최대주주 김형준씨에서 모닝랜드로 변경
- 이큐셀(160600) : 최대주주 변경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웅진그룹컨소시엄 선정
- 이오플로우(294090) :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 다올투자증권(030210) :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플레이그램(009810) :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CB) 10억원 조기상환
- 세원이앤씨(091090) : Petrofac HQC IJV LLC와 약 113억7000만원 규모 플랜트기기 공급 계약 체결
- 현대오토에버(307950) : MOTIONAL AD INC.와 1192억7700만원 규모 AWS PPA 빌링 서비스 계약 체결
- 신신제약(002800) : 불면증 환자의 단기치료제 SS26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 젠큐릭스(229000) : 전환우선주 15만8371주 보통주 24만4584주로 전환청구
- 휴센텍(215090) : 약 95억7000만원 규모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 비에이치아이(083650) : TOSHIBA PLANT SYSTEMS AND SERVICES CORPORATION과 약 163억4000만원 규모 LB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계약 체결
-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 : 약 40억7000만원 규모 부동산투자회사 금전배당 결정
- 한국알콜(017890) :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소송 취하
- 아우딘퓨쳐스(227610) : 최대주주 최영욱씨에서 나종국씨로 변경
- THE MIDONG(161570) :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공시번족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김병환 1차관, 차관회의(오전 7시30분)
- 김병환 1차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오전 10시)
- 김완섭 2차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오전 10시)
- 통계작성 업무 시에도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기준 준수한다
- '23.1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
[금융위원회]
-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대상 포함(정오)
[한국은행]
- BOK이슈노트 : AI와 노동시장 변화
- 2023년 10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금융감독원]
- 주요일정 없음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버크셔 해서웨이는 15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와 존슨앤드존슨(J&J), 프록터 앤 갬블(P&G)의 지분을 처리하고 아마존닷컴의 지분도 줄였다고 발표했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1572억달러(약 205조원)로 증가했다.
- 영국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6.7%) 대비 2.1%포인트 줄었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4.8%)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상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며 "매우 고무적이고 연준 정책이 효과적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직 배제해선 안되며, 신중하게 시간을 갖고 판단을 서두르지 말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 코로나19 현황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지난 일주일간(10월29~11월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8578명(일평균 1225명)이다.
신규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높았다. 고령자 비중은 지난주 38.5%로 직전주(38.6%)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하위 EG.5 검출률은 35.1%로, 직전주보다 소폭(4.2%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 검출률은 5.5% 포인트 늘어난 39.3%로, 8월 이후 계속 증가세다. 면역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 변이(피롤라)는 15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52건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6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다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함께 점심도 별도 분리 공간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당국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고령층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