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매출 전년비比 5% 증가…영업익 38% 감소로 ‘아쉬움’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1.14 16:29 ㅣ 수정 : 2023.11.14 16:29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로 매출 증가
여객기 공급 증가로 부대 비용 늘어 영업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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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항공]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3분기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대한항고은 14일 2023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3조8638억원과 영업이익 5203억원, 당기순이익 4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 줄었다. 

 

사업 부문에 따라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9153억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3분기 매출 대비 43%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매출 증가 배경에는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 영향이 컸다.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축소됐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 지속 확대 예정이다. 신규 수요 개발 및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한다.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 및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을 통한 수익 극대화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실적 호조와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 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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