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IFRS17 가이드라인 영향 적어…업종 내 우위 증명"<한화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11.14 09:49 ㅣ 수정 : 2023.11.14 09:49

3분기 말 CSM 13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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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4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소유지분)이 예상보다 하회했으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적용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 업종 내 우위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 지배 순이익은 4282억원으로 전년 동기(IFRS17 및 IFRS9 미적용) 대비 2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9% 감소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계약(PAA)에서의 보험금 증가와 저리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매각손실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IFRS17 가이드라인 중 실손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은 계약서비스마진(CSM) 1430억원 감소, 손실 100억원(CSM 상각익 감소 및 손실계약비용 발생) 등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5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13% 줄었다. 예실차는 71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2%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주로 계절적인 지급보험금 증가 및 신계약 확대에 따른 실제사업비 소요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수익률(보험금융손익 제외)은 1.9% 증가했다. 다만 금융상품 처분손실 1560억원을 제외하면 27%가 늘어난다. 신계약은 인보험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어났다.

 

삼성화재의 3분기 말 CSM(원수, 보험부채)은 1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조1642억원으로, 마진 개선에 따라 신계약 판매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주요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완료한 현 시점에서 CSM 잔액은 올해 말 12%, 2024년 말 9%, 2025년 말 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화재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263%를 기록했음에도 뚜렷한 배당정책 제시가 없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올해 배당성향 31%, 배당수익률 보통주 6.2%, 우선주 8.4%로 추정했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6.8%, 우선주 9.2%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자본 및 손익의 안정성 측면에서 여전히 업종 내 우위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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