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350~2,46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 △뉴욕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미 예산안 협상 △국내 공매도 금지 여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에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알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미 시간대 소비심리 부진, 미중 정상회담 소식, TSMC(+6.4%)발 반도체 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나 한국 모두 3분기 실적시즌이 후반부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의 주가 영향력이 약화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부터는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들에 영향을 받는 국면으로 다시 이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 주식시장에서는 헤드라인 변화에 따라 수시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코어 수치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쟁도 헤드라인 물가와 연관된 유가가 되려 레벨 다운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이번 CPI에서는 헤드라인의 컨센서스 하회 여부보다 코어의 컨센서스 하회 여부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폭등 이후 다음날부터 극심한 수급 불안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시행 이전의 주가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고려 시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공매도 금지 관련 수급 왜곡의 여진이 이어질 것이므로, 여타 주요국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