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실적 안정성 유지…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유지"<한국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실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지배순이익은 1510억원으로 자사(한국투자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각각 15%와 5%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자사 추정치 대비 경쟁심화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일부 손상손실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다만 IB(투자금융) 손익은 추정치보다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순수탁수수료는 13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주식 모두 동기간 약정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평균 수수료율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13% 줄어든 603억원이다. 전반적인 금융상품 예탁자산 잔고는 늘어났으나,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이 조기상환액 감소로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 분기보다 18% 증가한 1514억원이다. 전 분기 차액결제거래(CFD)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상손실이 이번 분기에 축소돼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727억원으로 22% 늘어났다. 주식발행시장(ECM)도 양호했지만, 구조화금융 수익이 618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개선된 효과를 받았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 PF 업황 반등 지연과 트레이딩 손익에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으로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안정적인 운용 및 리스크 관리 기조에 경상 이익체력은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6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4%"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