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주목…韓 증시 긍정적 요소 될 수도"<DS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2 09:32 ㅣ 수정 : 2023.11.02 09:32

"韓 수출 부진 벗어나는 시기에 엔화 강세 시 코스피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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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S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DS투자증권은 일본 엔화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며, 일정 수준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한국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내년 주목해야 할 변화 중 하나는 엔화 가치"라며 "일본은 최근 잊혔던 인플레이션이 살아나고 경제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도 정체됐던 지표들이 움직이면서 변화하려 하지만, 여전히 신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BOJ가 긴축 강도를 높이면 엔화 가치는 방어되지만, 그동안 해외로 투자했던 엔캐리 자금 청산으로 금융시장 불안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화 가치 상승은 한국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강세가 적절하게 이어진다면 나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양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엔화 약세 시기보다 강세 시기에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경우가 많다"며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낮아져 있긴 하지만, 비슷한 지역에서 선택한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통화가치를 지닌 국가가 투자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5년의 경우 일본 아베노믹스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 하락이 멈추고 반전했었다"며 "때마침 한국도 수출 부진을 막 벗어나기 시작하던 시기인데, 이때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기 한국 수출이 막 부진을 벗어나고 있는데, 만약 적절한 엔화 강세까지 함께 간다면 지금의 비관적인 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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