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분수령이 되는 이사회 개최를 앞둔 30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15.15%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사IDT는 상한가(29.94%)에 진입했다.
비슷한 시각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의 주가도 13.16% 급등한 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모처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분리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진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일신상의 사유로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안건 가결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이에 대한항공과의 합병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은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분리 매각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데 대체로 뜻을 모았지만, 일부 이사들은 화물사업 매각 시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우려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가 의결될 경우 이르면 이날 곧바로 EU 집행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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