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특별한 호재 없이 반등 수급 쏠려 상한가 달성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임금체불 문제에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위니아가 특별한 이유 없이 27일 주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위니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89%(191원) 오른 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니아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은 전해진 바 없으며 지난 24일 ‘회생 절차 시작’ 및 거래 재개 이후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대한 반대매매가 27일 발생해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위니아는 딤채, 딤채쿡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7821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51억원, 2분기 영업손실 344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적자행진이 지속되자 근로자들은 노동 제공에 대한 합당한 임금을 수령하지 못했으며 이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골프장을 매각해 마련한 금액을 임금 체불 해결에 사용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박 회장은 “골프장 매각은 다음 주 내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R&D 사업이 있는 성남 사옥도 매각할 생각”이라며 “멕시코 공장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니아를 포함한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메뉴팩쳐링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근로자들의 체불임금은 553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