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재가속 우려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아마존·IBM 실적 호조, 현대차(005380) 실적 호조 이후 유입된 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 실적 기대감,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우려 및 실적 부진으로 이차전지와 영업이익 쇼크 원인으로 소비 위축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재고조정을 언급한 삼성전기(009150)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의약품 업종을 비롯한 통신·음식료는 방어주 역할을 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성장이 희귀해지며 실적이 유지되는 기업에 수급 쏠림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손실 1조79억원을 기록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호조로 D램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차전지 매도한 개인자금은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도가 가장 큰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채권시장 반응은 10년물과 2년물 금리 하락이 나타났지만, 이는 7년물 국채 입찰 호조로 인한 수급 개선에 기인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부 재정지출로 증가한 투자가 이번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한 동시에, 미국채 수급 불확실성 및 미국 재정적자 불안 요인은 11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채 금리 반등과 중동 불확실성,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을 비롯한 개별 종목 이슈에 외국인이 5000억원 가까이 매도하며 코스피는 2,300선을 하회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