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기업설명회(IR)’ 일정으로 불출석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일 국회 정무위 측에 이 같은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회장은 이 사유서에서 “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 활동 중에 있다”며 “이번 해외 IR 활동은 그간 KB금융을 성원해 주신 주요 주주 및 지금까지 함께한 전략적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IMF 연차총회 이후 해당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일정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고 싱가포르는 KB금융의 최대주주인 블랙록(BlackRock) 소재 지역”이라며 “이를 포함해 총 일곱 기관의 펀드매니저 및 CEO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다시 한 번 해외 IR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오는 27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