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메도세에 1% 넘게 하락해 2,330선에서 약세를 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4.14포인트(1.02%) 내린 2,332.8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62%) 높은 2,371.55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4억원과 54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377억원을 사들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8%와 0.1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다시 웃돌았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알파벳·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국채 금리 움직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석유 메이저 셰브런은 경쟁사 헤스를 전액 주식으로 인수했단 소식에 3% 이상 하락했고, AMD도 1.77%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와 넷플릭스는 각각 3.84%와 1.47% 올랐고, 아마존닷컴도1.11% 뛰었다. 애플 역시 0.17% 올라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며 "고금리 우려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일부 주가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에서의 분쟁에 휩싸여 약세를 가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고 분석한다.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3% 밀린 6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98% 빠진 42만3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08% 상승한 1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43%)와 삼성전자우(0.37%), NAVER(1.18%), 셀트리온(3.63%)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기아(0.96%)와 POSCO홀딩스(2.10%), 현대차(1.67%), LG화학(3.22%), 삼성SDI(2.74%), 포스코퓨처엠(2.99%), KB금융(0.5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7%포인트(1.70%) 내린 750.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96%) 높은 771.03에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으로 바뀐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4억원과 8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6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11%)과 에코프로(5.34%), 포스코DX(5.34%), 엘앤에프(2.35%), 펄어비스(1.45%), 알테오젠(5.23%), 레인보우로보틱스(3.83%), 리노공업(0.78%), 카카오게임즈(1.08%), 에스엠(2.66%)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JYP Emt.(0.98%)와 셀트리온헬스케어(4.79%), HPSP(1.20%), 셀트리온제약(2.52%)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34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