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포스코그룹주 ETF 국내 첫 선…새로운 변화·혁신 추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이 자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국내 최초로 포스코그룹에 투자한 ETF를 소개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포스코그룹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핵심 기업으로, 그런 포스코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스코그룹주 상품이다.
배 사장은 개회사에서 "200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그룹주 펀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를 소개하게 됐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액티브 펀드 시대 최강자였던 만큼, 2021년부터 자산운용시장 변화에 맞춰 ETF와 TDF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관련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 출발선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배 사장은 ”최근 투자자들은 이차전지에 대해 관심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은 필수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투자자에게 포스코그룹주 ETF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사장과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을 포함해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 윤진상 포스코엠텍 그룹장, 원병철 포스코스틸리온 그룹장 등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상장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6개,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의 종목 비중(12일 기준)은 △POSCO홀딩스(25.38%) △포스코인터내셔널(23.90%) △포스코퓨처엠(23.49%) △포스코DX(17.70%) △포스코엠텍(3.53%) △포스코스틸리온(0.96%)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엔지니어링(1.26%) △LX인터내셔널(1.24%) △현대제철(1.23%) 순이다.
ETF에 편입된 포스코 계열사 중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등 4개사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먼저 우리 그룹은 소재 회사가 되고 싶다“며 ”우리 포스코가 싸고 품질 좋은 철을 만들어 경쟁력을 가지고 우리나라 조선·자동차 등 여러 산업과 같이 동반성장하는 업체가 되었듯,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품질로 소재를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은 ”최근에 전기차가 얼마나 앞으로의 차세대 사업이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배터리의 성장과 저희 소재 성장은 같이한다고 볼 수 있는데 홀딩스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리튬이나 양극재, 음극재 성장도 배터리 성장과 함께 크게 수요가 증가한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분을 강조했다.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 ”저희가 올해 1월에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고 에너지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말씀드렸다“며 ”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국과 기타 폴란드 등 여러국가에 생산기지를 통해 이익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포스콘이라는 회사와 2010년에 합병된 후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융합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는 회사 비전을 올해 3월에 발표하고 포스코DX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찬영 본부장은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시련기를 겪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이 있는 산업을 향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딱 10개 주식종목으로 만들어진 컴팩트하고 강렬한 ETF여서, 좋은 투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외에 함께 상장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와 ‘ACE 일본반도체 ETF’도 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한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3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비중을 크게 가져간 것이 특징이며, 'ACE 일본반도체 ETF'는 일본 반도체 기업 중 경쟁력 있는 25개사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