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외인 16거래일간 순매도…실적 기대감 반등 시도"<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17 08:35 ㅣ 수정 : 2023.1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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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7일 국내 증시가 실적시즌 기대감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기술적 매수세 추가 유입 속 달러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완화적 발언 등 매크로와 실적 상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를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장 거래일 순매도세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에 운수장비와 통신, 금융 등 배당, 방어주 성격의 업종들은 순매수하고 있긴 하지만 철강금속 등 개인 수급이 집중됐던 이차전지 업종을 넘어 반도체, 전기전자의 매도 금액이 전체 순매도의 약 52%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한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시각 전환(바이코리아→셀코리아)이 일어나고 있다는 불안을 유발하는 모습”이라며 “이차전지에 대한 반대 포지션 구축 이외에도, 잭슨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출현한 고금리, 강달러 등 매크로 악재가 이들의 순매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약해졌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유가발 수요 둔화 전망이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등 지난주 이후 매크로 상 환경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2,40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하는 가운데 달러 환산 코스피가 올해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이른 시일 내 해소되기는 어려우나, 이번 전쟁이 러-우 전쟁 혹은 ‘70년대 오일 쇼크 급으로 확산되지 않은 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나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만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대 불안, 실적 부진에 따른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변동성 등으로 장 중반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과매도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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