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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비우호적 매크로 지속…투자의견 중립"<다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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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16 09:37 ㅣ 수정 : 2023.10.16 09:37

"최선호주에 한국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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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올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최근 비우호적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꼽았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업종은 통상 금융업종 중 가장 높은 베타(시장민감도)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최근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별 기업 자체의 펀더멘탈(기초요건)에 초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실적에 집중해 이익 성장을 확인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흔히 국내 증권업의 중심 사업으로 언급되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는 낮아진 수수료율과 감소하는 증시 대기자금에 따라 최근 높아진 거래대금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 수탁수수료율은 이미 한계에 근접하고 있으며, 주식이 가진 자산으로써의 상대적 매력도 작아지면서 투자자 참아도가 낮아져 투자자 예탁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투자금융)은 직접금융의 수요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수익 성장보단 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로 직접금융 수요가 줄어들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시장 내 '빅 딜'이 없는 비우호적 시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조화금융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측면에서는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증권사 자본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리스크로 인한 손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손익은 당분간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운용손익도 무난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금리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단타성 매매 성향이 심화되고 있고, 이를 위한 레버리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순환매적 장세가 유지되고,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레버리지 바탕 거래 수요는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운용손익은 회사별 금융자산 분류 비중이 관건이겠으나, 전반적으로 손익민감도가 높은 당기손익인식자산(FVPL) 자산 비중을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낮추는 방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할 것"이라며 "파생상품 비중의 증가도 추가할 경우 FVPL 평균 수익률은 약 0.3%로 소폭 상승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별 증권사 투자 전략으로는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은 종목 △리스크 현실화 부담에도 확실한 배당매력이 있는 종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배당매력에 해당하는 삼성증권(016360)의 경우 이미 배당 관련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상승여력을 이유로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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