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금융주, 주주환원 기대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06 14:23 ㅣ 수정 : 2023.10.06 14:27

JB금융지주 5%대 상승…하나·KB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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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금융주들이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JB금융지주(175330)는 전 거래일보다 490원(5.07%) 상승한 1만16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4.65%)와 KB금융(4.29%), 신한지주(3.64%), DGB금융지주(2.86%), 우리금융지주(2.67%), 기업은행(2.53%), BNK금융지주(1.62%) 등도 일제히 강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DGB금융(139130)과 BNK금융(13893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316140) 등의 연말 배당 수익률이 9%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086790)과 JB금융(175330)도 8% 중반 수준의 배당 수익률이 예상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배당 정책 자율화 방침을 시사했다는 점도 금융사들의 배당 기대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당국은 배당과 주주친화 방침에 관해 금융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 금융권 악재들의 완화 가능성도 금융주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돼 금리 상승기 방어주로써의 은행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금감원의 배당 자율성 언급과 외국인의 업종 순매수 전환도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KB금융(105560)이 올해 3분기 약 1조37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JB금융의 전망 순이익도 1650억원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금융주인 상상인(038540)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받은 영향으로 전장 대비 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상상인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상호저축은행법에 의한 금융위 대주주 적격성유지요건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내년 4월 4일까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처분명령을 통보 받았다"며 "해당 처분에 이의가 있는 경우 접수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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