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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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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0.04 10:40 ㅣ 수정 : 2023.10.04 10:40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시작품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회사 독자 보유한 장보고 III 연료전지체계 설계·제작 경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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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마덱스 2023 전시회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무인잠수정 모형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이 독자적인 잠수함 건조 역량을 기반으로 무인 잠수정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 시작품(試作品) 사업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참여하게 된 사업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용 수소 연료전지 체계’ 개발이다. 한화오션은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의 에너지원 기술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용 시작품을 제작하며 이에 필요한 설계 검증 지원과 시험 지원 용역을 맡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로 무인·첨단 함정기술 개발 등 글로벌 초격차 방산솔루션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최강 디젤추진 잠수함을 개발한 기술력으로 향후 우리나라 국방 전력 핵심이 될 무인 함정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주는 한화오션만이 독자 보유한 공기불요장치 AIP와 연료전지체계 설계·제작 기술력 등이 밑바탕 됐다는 평가다. AIP는 공기 대신에 인공 산소를 활용해 디젤 엔진을 가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력이 적용된 잠수함은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고 장기간 잠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은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첫 시작인 ‘다목적 모듈형 초대형 무인잠수정’ 개발에 나섰고 이 잠수정을 가동하기 위해 한화오션은 장기 동력원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성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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