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기준 전국 평균 임금 총액 전년 동월 대비 3.5%포인트 증가 시도별 임금 총액‧실질임금 순위= 서울>울산>경기>세종>충남>경북 순 평균 근로 시간은 경남>울산>충남>세종>충북>경북 순으로 길게 나타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 4월 전국 평균 임금총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3%포인트 이상 늘어난 반면 실질임금 평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4월 전국 임금총액 평균은 42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고임금 업종인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이 478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조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의 임금이 471만7000원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415만9000원) ▷세종(409만7000원) ▷충남(402만8000원) ▷경북(396만원) 순으로 임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358만8000원) ▷강원(355만5000원) ▷제주(336만2000원)로 드러났다. 제주는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다른 시‧도에 비해 임금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임금상승률은 ▷서울(+5.0%) ▷대구(+4.7%)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경북(+0.1%) ▷충남(+0.5%)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시도별 실질임금 평균은 380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실질임금 총액은 ▷서울(434만8000원) ▷울산(426만6000원) ▷경기(375만3000원) ▷세종(369만7000원) ▷충남(360만7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실질임금 총액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302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실질임금 상승률은 ▷제주(+1.3%) ▷서울(+0.9%) ▷대구(+0.9%) 순으로 높고, 경북▷(-3.2%) ▷충남(-3.0%) 순으로 낮았다.
노동부는 이날 시도별 근로 시간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올 4월 기준 전국 평균 월 근로 시간은 163.3시간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5시간 줄었다.
근로 시간은 경남이 169.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울산(167.7시간) ▷충남(167.4시간) ▷세종(166.4시간) ▷충북(166.3시간) ▷경북(166.0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근로 시간이 짧은 시‧도는 ▷서울(160.5시간) ▷제주(160.3시간) ▷부산(160.2시간) ▷대전(158.7시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