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9.27 10:55 ㅣ 수정 : 2023.09.27 10:55
정유 사업 실적 호조가 다른 사업 수익성 감소를 보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에쓰오일(S-OIL)이 전세계적인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도 9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고 있다”며 “에쓰오일은 국내 에너지 업체 가운데 순수 정유 사업을 운영해 고유가 여건에 대한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 업종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권가 실적 추정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482억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전 연구원은 “에스오일의 정유 사업 부문은 전 분기대비 평균 정제마진이 9달러 상승해 3분기 6734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폴리올레핀(PO), 폴리프로필렌(PP) 제품 원료가 되는 납사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전 분기 영업이익 대비 27% 하락하는 5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윤활유 부문 수익성도 악화돼 전 분기 영업이익 대비 28% 감소하는 1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지만 주력 수익원 정유 부문 실적이 탄탄해 올해 3∼4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 9조6150억원, 영업이익 9108억원 △4분기 매출 9조3850억원, 영업이익 7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