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27일 10월 채권시장이 11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 불확실성에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심리적 금리 상단에 도달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되겠으나, 높아진 밴드 상하단에서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이후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던 가운데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도 축소되고 있다. 7월초 마이너스 1.00%포인트(p) 수준이었던 10년~2년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들어 마이너스 0.5%p 내외까지 역전폭이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이 다소 가팔라지는 양상(커브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장단기 금리 역전폭 축소된 것은 미국채 발행물 확대와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 상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 연구원은 "과거 인상기 금리 역전 이후 인하기에 돌입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됐던 것과는 다른 궤적"이라며 "최근 금리상승의 배경이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4분기 지표 발표 등을 통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흐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미국채 발행 확대 등 재정 확대 기조로 인한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유지될 수 있다"면서 "다만 그간 경기 개선을 이끌어 온 미국 가계소비는 초과저축분 소진에 따라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10월 국고 3년물 금리를 3.80~4.00%로, 국고 10년물 금리를 3.90~4.10%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