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앞서 언급된 기업 이외에 증권사들은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과 계약직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올해 신입 공채 일정이 확정되지 않거나 계획이 없다.
또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은 현재 경력 또는 계약직은 상시 모집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곳이 많은데, IT 분야의 경우 공채로 진행하기보다 수시채용을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른 분야들도 정해진 기간에 뽑는 것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때에 맞춰 채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기준 1인 평균 연봉은 약 1억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어 △키움증권(1억3600만원) △삼성증권(1억3200만원) △한화투자증권(1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군별로 다르지만 증권업계가 타 산업군보다 임금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며 “하지만 개별 역량에 따라 같은 직군에서도 격차가 날 수 있는 만큼, 채용된 이후에도 ‘맨파워’를 갖추는 노력이 지속돼야 고임금을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