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19일 미래에셋생명(085620)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배당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긍정적 요인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3400원에서 4300원으로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를 유지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 우량한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은 긍정적이나, 이는 현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으로 보험업계가 적극적인 신계약 영업을 통해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다소 미진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연납화보험료(APE)는 1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의 주력 상품인 변액 투자형이 시장종속적인 점은 이해되나, IFRS17에서 지속적인 CSM 창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다. 정 연구원은 "상법 개정을 전제로 추정한 미래에셋생명의 배당가능이익 3230억원은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는 만큼 주주환원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배당 지급과 함께 보유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