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차, 임단협 잠정 합의 소식에↑
현대차(005380)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파업 우려가 해소되며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1.83%) 상승한 1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400%+10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 인상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며, 노조는 부분 파업 계획을 취소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다음주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 노조는 5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같은 시각 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의 주가도 각각 0.90%와 1.08% 오르고 있다. 이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성공에 따라 연쇄 파업 가능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조 소속인 현대모비스 노조(모비스위원회)와 기아 노조는 모두 파업을 준비해왔다.
■ 설탕 12년만에 최고가…대한제당↑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대한제당(000179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대한제당은 전장 대비 225원(6.86%) 오른 3505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대한제당우(001795)도 4.2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 따르면 지난 1일 설탕 선물 가격은 1톤당 729.6달러로 1년 전(580.2달러) 대비 약 25%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인 2019년 8월(300달러 전후)보다는 140% 넘게 급등했으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설탕 가격이 톤당 7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5월이 처음이다. 이후 3개월 정도 보합세를 보이며 700달러선을 밑돌다 이달 재차 700달러선을 돌파했다.
■ 한미반도체, 최대주주 대량 매수 상승
한미반도체(042700)가 최대주주의 주식 대량 매수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일보다 1200원(2.27%) 뛴 5만4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최대주주인 곽동신 부회장은 이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한미반도체 14만6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5만원대며, 매수액은 약 80억원에 이른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최근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아 올해에만 주가가 약 400% 급등한 바 있다.
■ 카프로, 차입금 부담 워크아웃 신청에↓
카프로(006380)가 유동성 부족으로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카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2원(9.21%) 하락한 9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8%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카프로는 유동성 부족에 따른 차입금 상환 부담과 경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주채권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이다.
카프로는 공시를 통해 "차입금 부담을 해소하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및 기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 메드팩토,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폭락
메드팩토(23598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메드팩토는 전장보다 4140원(28.95%) 급락한 1만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기준 메드팩토의 하한가인 1만1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일 메드팩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115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수는 1250만주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9270원으로, 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0.59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5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올해 12월 28일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백토서팁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토서팁은 암세포의 전이를 돕는 물질인 TGF 베타를 저해하는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이다.
한편, 메드팩토는 2013년 설립된 신약 개벌 기업으로, 현재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대장암 대상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