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영업정지 여파 우려 대비 크지 않을 전망”<유안타證>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2000원 제시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유안타투자증권은 GS건설을 두고 과거 영업정지 처분 사례를 돌아볼 경우 관련 여파는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으로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11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집행 우려에 따른 신규 수주 공백 및 불확실성은 선별적인 수주 전략이 요구되는 현 건설 업황과 높아진 주택/건축 원가율 레벨, 높은 마진율의 신사업 부문 성장 등을 감안한다면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서울시에 2개월 처분을 요청해 총 10개월 영업정지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과거 건설사의 영업정지 사례를 살펴보면 사건 발생 이후 행정처분과 취소소송 제소 이후 실제 영업정지 효력 재개까지에는 상당한 시차를 보였다. 통사 과징금 대체, (대표이사) 윤리교육 수료를 통한 15일 감경 조치의 예시 역시 존재한다.
2015년 이후 사례에서 보면 행정처분은 최소 9개월, 영업정지 실제 집행까지는 평균 27개월이 소요됐다. 이번 GS건설 역시 동일한 수순을 거쳐 영업정지 집행까지의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김기룡 연구원은 “앞서 사고 이력이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사고 여파에 따른 계약 해지 사례 이후 수주 실적이 존재한다”라며 “GS건설 역시 사고 이후 지난 7월 도마변동, 능곡2구역 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의 국내 수주잔고는 자이씨앤에이 편입 효과로 지난 2021년 34조2000억원에서 2023년 40조6000억원으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PBR 0.25배의 현 주가 수준은 회사의 존속 여부의 불확실성 시나리오를 배제한다면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라며 “추후 LH, 공동시공사와의 책임 소재 협의 및 손실 부담 완화 가능성, 연말 배당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PF 금리 및 차환 이슈는 사고 전/후 비교 시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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