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9.01 17:31 ㅣ 수정 : 2023.09.01 17:54
印 언론 "미래에셋證, '샤레칸증권' 인수 후보군 포함…실사 나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사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9위 수준의 증권사인 '샤레칸증권'의 적격 인수 후보군에 포함돼 실사에 나섰다. 최종 우선 협상 대상자는 오는 10~11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 가격은 250억루피(약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00년 설립된 샤레칸증권은 2016년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에 인수된 바 있다. 자기자본은 2억1000만달러(약 2800억원)며, 직원 수는 3600여명이다. 주력 서비스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인수합병(M&A)에 성공할 경우 인도 내 소매금융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출시한지 1년여만에 43만계좌를 확보했으며, 신용공여도 상품 출시 후 7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룹 내 글로벌투자전략고문(GISO)이기도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 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이 인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 참여해 대해 "현재로써는 확인해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