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랩 7개월 만 500억 터치↑...업계 점유율 1위
개인연금햅 2022년 6월 출시, 올 들어 2800% 수준 성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개인연금랩' 잔고가 500억원을 넘어섰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운용능력이 우수한 미래에셋증권에 일임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된 영향이다.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증권사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출시 이후, 올해 들어 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17억원 수준이던 잔고가 지난 7일 기준 500억원을 돌파하며, 약 7개월 만에 무려 2800%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 점유율도 97%로 1위다.
이러한 증가 현상은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 점이 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인 M-STOCK을 통해 개인연금랩 가입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 덕분이다. 이에 전체 계약 중 38%가 비대면 계약됐다.
개인연금랩은 시장 상황에 맞게 개인연금 자산을 회사 전문운용역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이 통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해 꾸준한 장기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약 3000개의 역내펀드 중 자산배분에 적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엄선해 다양한 자산 및 지역에 분산 투자한다.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아가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연금랩은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20+△30+△40+△70+ 4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지난 7일 기준 유형별 잔고는 △20+가 28.5억 △30+가 69.9억 △40+가 238.5억 △70+가 166억으로, 40+의 잔고가 가장 많았다. 가입비율은 △20+가 5.9% △30+가 11.9% △40+가 42.6% △70+가 39.6%로, 40+에 가장 많은 가입자가 몰렸다.
랩은 가입 이후 계약기간 중 다른 유형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매월 추가 입금을 통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며,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단 투자되는 펀드의 보수 및 제세금은 가입자 부담이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전체 계약 중 38%가 모바일 앱으로 계약이 이뤄진 점은 기존 일대일 대면 중심의 랩어카운트 가입절차가 점차 비대면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라며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연금컨설턴트와 편하게 상담받고 투자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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