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완만한 반등 시도 전망…9월 예상 범위 2,500~2,700"<한국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지난 8월 조정 이후 이달 들어 완만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달 예상 범위로 2,500~2,700선을 제시했다. 또 하반기 예상 범위는 2,400~2,800선을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예상 범위는 미국 금리 상승과 중국 부동산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진정될 수 있다는 가정을 반영했다"며 "향후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될 수 있는 만큼, 재차 주식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그 과정에서 '묻지마 투자'와 같은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신중한 시각으로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서 나타난 이차전지 중심의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불안감) 장세는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도 테마가 사라져 시장에 풀린 유동성도 갈 길을 찾는 것이 쉽진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장세는 자금 흐름을 유인할 수 있는 산업과 종목이 상당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낙폭과대주 △유가 상승 수혜주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 △정부 재정투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우선 낙폭과대주나 유가 상승 수혜와 관련해 정유나 조선 업종이 주목된다"며 "중국 소비주는 화장품과 의류, 면세점, 카지노, 엔터 등인데, 해당 종목들은 단기 급등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수급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선호될 것"이라며 "정부 투자 측면에선 연구개발(R&D)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보안 산업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