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영향과 개인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장 보다 7.67포인트(0.30%) 오른 2,551.0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29%) 높은 2,550.76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3억원과 8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225억원을 팔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2% 와 0.6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후반 나올 물가지표와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주요 물가지표와 고용 보고서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메타와 엔비디아는 각각 1.67%와 1.78% 올랐고, 애플은 0.88% 상승했다. 테슬라는 0.10% 오르는 데 그쳤고, 3M은 귀마개 결함과 관련 소송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소식 5.22% 급등했다. 반면 아마존은 0.09%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대출 지원 및 인지세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중국발 리스크 심리가 다소 진정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선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달 들어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나오며 연일 물량을 팔아 치우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담아냈다. 증권가도 3분기부터 본격적 상승 전망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6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4% 빠진 55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50% 뛴 1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3%)와 현대차(1.13%), NAVER(0.94%), 기아(1.92%), 현대모비스(0.88%), 셀트리온(1.80%), 카카오(0.94%)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SDI(0.50%)와 POSCO홀딩스(1.695), 삼성전자우(0.36%), LG화학(0.89%), 포스코퓨처엠(2.3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6%) 오른 909.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91%) 높은 907.53에 출발해 오름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6억원과 8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3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93%)과 에코프로(4.38%), HPSP(2.98%) 등은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85%)와 엘앤에프(0.21%), 포스코DX(0.32%), 엘앤에프(5.81%), JYP Emt.(1.58%), HLB(1.90%), 에스엠(2.48%), 셀트리온제약(1.90%), 카카오게임즈(2.66%), 알테오젠(0.11%) 등은 올라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PCE)와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흐름 속 파월 의장 연설을 소화하며 강보합세를 지속 중"이라며 "강세 업종은 운수장비, 기계, 의료정밀이며 유통업, 음식료품, 철강금속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