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공방전...삼성전자 강보합권 등락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23 10:21 ㅣ 수정 : 2023.08.23 10:21

코스피, 0.17% 하락 중...외국인 146억원·기관 645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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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하며 2,510선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07분 기준 전장 보다 4.18포인트(0.17%) 내린 2,511.5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23%) 낮은 2,510.00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과 64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816억원을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1% 와 0.2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06% 올랐다.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 은행주들의 약세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들어선 기업 실적 발표와 미 은행 신용등급 하향 여파, 최근 급등한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했다. 

 

종목에서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는 향후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14.05% 내려앉았고, 엔비디아는 2.77% 밀렸다. JP모건, BoA,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주들은 모두 2%대 하락했다. 노바백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소식에 13.51% 올라섰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무디스에 이은 S&P의 미국 지방은행 5개 신용등급 강등과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주 주가 부진 등으로 다우 중심의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출하가 늘고 새 고객사 확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재유지했다. 실제 8월 들어 반도체 업황 반등을 고려한 외국인의 투자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0% 뛴 6만7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0% 떨어진 53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46% 밀린 1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9%)와 LG화학(1.57%), POSCO홀딩스(1.79%), NAVER(2.26%), 포스코퓨처엠(1.60%), 삼성SDI(1.51%), 셀트리온(0.35%), 기아(0.25%) 등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16%)와 카카오(0.41%), KB금융(0.96%)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57%) 내린 888.2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8%) 낮은 892.65로 출발한 뒤 여전히 하락 흐름을 향해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9억원과 114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8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59%)과 에코프로(2.70%), 엘앤에프(4.48%), 셀트리온제약(1.42%), 카카오게임즈(1.57%), 포스코DX(6.25%), HLB(1.20%), 펄어비스(9.17%), 알테오젠(0.2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에스엠(3.45%)과 JYP Emt.(1.38%), 리노공업(1.23%) 등은 올라가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나게 된다면 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340.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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