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1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7거래일 만에 오르며 이틀째 2,5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17%) 상승한 2,508.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0포인트(0.29%) 높은 2,511.70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6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8억원과 10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5%) 뛴 6만6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2.04%)과 SK이노베이션(1.09%), 네이버(0.94%), 삼성바이오로직스(0.91%), 신한지주(0.86%)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3.52%)과 삼성SDI(1.17%), SK하이닉스(0.68%), LG에너지솔루션(0.57%), 기아(0.3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1.30%) 뛴 888.7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1억원과 17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7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1.88%)와 에코프로(9.20%), 클래시스(7.91%), 에코프로비엠(5.13%), HPSP(4.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6.84%)와 셀트리온헬스케어(3.21%), 레인보우로보틱스(2.54%), 셀트리온제약(2.46%), 리노공업(2.29%) 등은 하락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렸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며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코스닥은 이차전지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매수세가 유입돼 보합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중국 부동산 우려, 기대에 못 미치는 LPR 인하 등 증시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3일(1351.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