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수산물 및 소금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CJ씨푸드(011150)는 전 거래일보다 825원(25.94%) 급등한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사조씨푸드(26.40%)와 동원수산(22.08%), 사조오양(13.83%), 한성기업(9.41%), 사조산업(4.42%), 동원산업(3.52)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수산물 관련주 외에도 소금 관련주인 샘표식품(248170)과 샘표(007540), 인산가(277410) 등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대상홀딩스(084690)도 22%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주재하는 각료회의에 참여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방류를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원전 오염수의 처분은 결코 미룰 수 없다"며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이달 24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져 국제 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양 방류 시기를 결정한 것은 앞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각료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총량은 134만톤(t) 규모로,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