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 회복...삼성전자, 하락 벗고 반등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22 09:54 ㅣ 수정 : 2023.08.22 09:54

코스피, 0.48% 상승 중...개인 270억원·기관 183억원 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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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 중심의 개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520선에 안착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 보다 11.93포인트(0.48%) 오른 2,520.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9포인트(0.78%) 높은 2,528.39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과 18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85억원을 팔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9%와 1.56%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미팅과 주중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들어선 기업 실적 발표와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종목에서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는 전환사채 발행과 연간 인도량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경고에 22.96% 폭락했다.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7.33%와 8.47% 급등했고, 메타도 2.35% 올랐다. 애플은 0.77%, AMD는 2.63% 뛰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엔비디아 실적(23일 마감 후 예정) 및 잭슨홀 미팅의 파월 의장 연설(25일 예정)을 앞두고 개별 기업 호조에 따라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8% 급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을 거듭한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5% 뛴 6만7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1% 올라 53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6% 상승한 1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6%)와 삼성전자우(0.55%), LG화학(1.94%), POSCO홀딩스(1.63%), 카카오(1.34%), NAVER(3.96%), 포스코퓨처엠(2.82%), 삼성SDI(1.36%), 현대차(0.48%), 셀트리온(0.55%), 기아(0.64%) 등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1%) 오른 895.0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9포인트(1.09%) 높은 898.40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0억원과 10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2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98%)과 에코프로(5.79%), 엘앤에프(0.47%), 에스엠(1.76%), JYP Emt.(0.36%), 셀트리온제약(0.56%), 카카오게임즈(2.13%), 리노공업(0.12%)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2.47%), 포스코DX(0.30%), 셀트리온헬스케어(0.90%), 펄어비스(0.75%), HPSP(2.4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와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가 상단을 제한하겠으나,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및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기존 주요 주도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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