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065350)가 거래정지 해제 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30%)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2차전지, 물류서비스 등의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전자회로기판모듈 설계·제조 전문기업 신성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기존 가전사업 및 2차전지 사업과의 연계 발판을 넓혔다.
신성델타테크의 상한가는 물리학 박사 출신인 한 핀테크 기업 대표가 "LK-99는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14일 상한가를 기록해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거래일간 40% 이상 급등하면 1일간 거래를 정지시킨다.
초전도체란 특정 온도에서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을 말한다. 국내 한 연구진은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LK-99라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계에서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한회 'LK-99 검증위원회'는 핵심 재료인 '환산납'을 확보해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와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등은 LK-99를 상온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역시 LK-99에 대해 회의적인 논평을 냈다.
한편 같은 시각 초전도체주로 분류되는 파워로직스(047310), 덕성(004830), 모비스(250060), 서남(294630), 원익피앤이(217820), 고려제강(002240), 인지컨트롤스(023800)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