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LK-99 옹호 주장' 초전도체 테마주·'목표주가 줄상향' 삼양식품…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14 10:30 ㅣ 수정 : 2023.08.14 10:30

한화, 생명·손보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에↓
JYP, 올 2분기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에 급락
아스트, 반기 보고서 감사의견 '부적정'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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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핀테크사 대표 "LK-99는 초전도체"…테마주 급등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에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자 덕성(004830) 등 관련 테마주들이 재차 급등하고 있다. 보나사피엔스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덕성은 전 거래일보다 2220원(28.32%) 급등한 1만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모비스(25.09%)와 파워로직스(22.69%), 서남(22.42%), 아모텍(16.02%), 원익피앤이(13.64%), 한양이엔지(8.83%)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김인기 대표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것을 발견했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하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뒤,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연구부교수와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등의 이력을 지녔다.

 

김 대표는 LK-99에 대해 "납의 위치에 구리가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상온 초전도체와 강자성체, 부도체가 되는 신기한 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누구나 이 물질을 잘 구웠으면 바늘같은 미세 결정립이 나와야 하고, 이들이 섞인 상태가 실제로 얻게되는 샘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서 미국 프린스턴대와 스페인 도노스티아 국제물리센터(DIPC),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 화학물리연구소 등은 일제히 LK-99에 대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기보단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팀은 "LK-99 샘플을 합성 및 분석한 결과 이 물질은 고온 초전도성을 나타내지 않는 '다상 물질'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달 초 LK-99의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합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삼양식품, 호실적·증권가 호평에 24%대 급등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003230)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장 대비 3만3100원(24.32%) 급등한 16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4억원과 44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2%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한화투자증권 16만→20만원 △IBK투자증권 15만→20만원 △DS투자증권 16만→19만원 등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생산능력(CAPA) 증설과 해외 유통 법인화, 라면 내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안정적 실적 성장과 재평가를 위한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며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평가했다.

 

■ 한화, 생명·손보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에↓

 

한화(000880)가 올해 2분기 금융 자회사 어닝 쇼크(실적 충격)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8.70%) 급락한 2만67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한화의 금융부문은 1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는 전 분기(8855억원) 대비 82.6%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이날 한화 종목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또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 계열 보험사들의 실적 쇼크와 별도부문 수익성 하락, 한화솔루션과 에어로스페이스 등 연결 자회사들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돈 실적 등이 한화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며 "특히 금융 부문은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태양광이나 질산, 이차전지, 로봇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로의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가치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JYP, 올 2분기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에 하락

 

JYP Ent.(JYP, 035900)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이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인건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JYP는 전장보다 1만4500원(11.18%) 떨어진 1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장 마감 후 JYP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7억원과 45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와 88% 상승해 2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지만,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초 6만원선을 형성하던 JYP는 지난달 말 기준 14만원대까지 올랐다. 소속 그룹인 트와이스나 스트레이키즈 등의 국내외 공연 및 정규 앨범 발배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기업의 기초 여건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 소폭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조정받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용의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영금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51억원 증가해 실적 예상치와의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제외하면 추정치에 부합한 실적을거뒀다"고 분석했다.

 

■ 아스트, 반기 보고서 감사의견 '부적정' 하한가

 

항공기 정밀 구조물 제작 기업 아스트(067390)가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부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의 아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514원(29.97%) 내려 하한가인 1201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아스트는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결과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의견거절 사유는 계속기업가정과 관련된 중요한 불확실성, 재고자산 검토범위 제한 등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아스트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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