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군부대 2000여곳 ‘초고속 통신망’ 구축 시동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KT가 ‘과학기술 강군’ 기반이 될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차기 M-BcN 구축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방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임대형민간투자방식‘(BTL)으로 진행되는 차기 M-BcN 구축 민간투자 사업은 지난 2022년 7월 실시협약을 시작으로 10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했으며, 오는 2024년 9월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1차 사업을 통해 전방 육군 부대 중심으로 구축됐던 군용 전용통신망을 전국의 전군으로 확대한다.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등 전국 2000여곳의 부대를 초고속 회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특히 KT의 특화된 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군이 독자적으로 통신망을 운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향후 KT는 차기 M-BcN 구축 민간투자 사업에서 약 1만km 이상의 신규 광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망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전군 통신망을 상시 작전 체계 지원 및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강군’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M-BcN 운영은 오는 2034년 9월까지 KT가 맡기로 결정했다.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 기반 시설과 통신망 구축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M-BcN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국방혁신 4.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망과 국방망 간 연동 기술 개발사업, 스마트부대 구축 사업자로서 국방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