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5761억 전년比 25.5%↑…수익개선 성공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8.07 15:31 ㅣ 수정 : 2023.08.07 15:31

유통 구조 강화 및 아웃소싱 구조 개선 등 사업수행 방법 개선으로 수익성 강화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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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3년 2분기 실적 [사진=KT]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KT가 2분기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성장과 사업수행 방법을 개선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7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도 2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액 6조5475억원과 영업이익 57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7%, 25.5% 증가한 수치다. 

 

KT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업경비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가운데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스마트TV) 사업은 주문형비디오(VOD)∙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어나며 로밍 사업은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아울러 금융·부동산·콘텐츠·디지털전환(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KT그룹의 성장성도 증명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023년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6%. 45.2% 늘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KT에스테이트는 해외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지난해 5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의 매출도 순항 중이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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