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차전지 소재 및 화학 부문 부진으로 2분기 컨센 하회”<신한투자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10 10:00 ㅣ 수정 : 2023.08.10 10:00

3분기부터 동박 수요 확대 및 PG 수익성 상승으로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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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동박 [사진=SKC]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C가 2차전지 소재·화학 부문 부진으로 2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부터 소폭의 실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SKC-다가올 호재에 주목할 시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KC는 △프로필렌 글리콜(PG) 등 각종 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화학 부문 △2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동박을 제조·판매하는 2차전지 소재 부문 △반도체 글라스 기판 등 각종 중간재를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G는 약간의 쓴맛과 단맛이 나는 제품으로 화장품 원료 및 여러 의약품에 사용된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SKC의 2분기 실적은 매출 630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손실 88억원을 대폭 하회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투자증권은 SKC는 2차전지 소재·화학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면서 2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중심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차전지 소재 동박의 판매 부진이 발생했다”며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리오프닝 모멘텀 둔화로 PG가 사용되는 제품의 수요가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화학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은 1796억원, 화학 부문 매출은 3617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매출 1804억원, 3933억원 대비 부진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 같은 SKC의 부진한 실적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신한투자증권은 SKC가 3분기 매출 6827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동박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G 수익성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 2차전지 소재 부문과 화학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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