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GS리테일, 영업익 늘었다는데…'잼버리 바가지' 꼭 이래야만 했나
[뉴스투데이=권태욱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유일하게 편의점을 운영했던 GS25는 'K-바가지 편의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중에서 2300원인 코카콜라(500㎖)를 2500원에, 700원짜리 얼음을 두배이상 비싼 1500원에 파는 등 일부 제품값을 시중가보다 15~20%가량 비싸게 책정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측은 "행사 장소가 갯벌이다 보니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 포클레인과 지게차 등 각종 특수 장비와 아르바이트 100여명을 고용하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시중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다.하지만 대회에 유일하게 참가한 편의점 업체가 시중보다 비싼 바가지 가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잼버리 파행'에 일조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자 비난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5% 증가했다. 매출은 2조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19% 늘었다.
태풍 카눈의 북상 영향과 정부의 대책미흡, GS리테일의 바가지 상술 등으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수도권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국가와 기업이미지 쇄신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지자체와 기업, 교육기관들이 앞다퉈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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