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 속 닷새만에 하락…2,610선까지 후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2 16:13 ㅣ 수정 : 2023.08.02 16:13

코스피, 50.60포인트(1.90%)↓…2,616.47
코스닥, 29.91포인트(3.18%)↓… 9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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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2,6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0.60포인트(1.90%) 하락한 2,616.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54포인트(0.58%) 낮은 2,651.5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68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5억원과 81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1.69%) 떨어진 6만9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 특히 포스코홀딩스(5.80%)와 포스코퓨처엠(4.52%), SK하이닉스(4.48%), 기아(3.96%), SK이노베이션(3.90%)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91포인트(3.18%) 급락한 909.76에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만에 종가 91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8억원과 20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에스엠(1.04%) 한 개였다.

 

반면 HPSP(9.62%)와 에코프로(7.45%), 에코프로비엠(6.85%), 루닛(6.02%), 케어젠(5.79%)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간밤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플러스)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지속된 상승 랠리로 외국인과 기관 차익 실현 움직임에 빌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한 점도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며 “불안정한 수급 상황과 외국인 수급 민감도가 높은 특성상 당분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경기가 후퇴하던 2011년과 달리 올해는 경기 사이클이 반등 국면에 있어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 급등한 12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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