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선 하락…삼성전자 약세에도 '9만전자' 기대감↑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02 10:51 ㅣ 수정 : 2023.08.02 10:51

코스피, 0.41% 하락 중...개인 1440억원·외국인 479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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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과 기관의 순매도에 2,650선에서 방향성을 잃었지만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장 보다 10.81포인트(0.41%) 내린 2,656.2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4포인트(0.58%) 낮은 2,651.53 출발해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0억원과 4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857억원을 팔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와 0.4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오르며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기업 실적 발표, 시장 주요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승차 공유업체 우버는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5.68% 하락했다.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국내 여행객 감소로 가이던스를 축소하면서 8.30%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각각 0.13%와 0.08%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지표 부진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가팔랐던 나스닥과 러셀 2000지수 중심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다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만원대로 올라왔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 주식 79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개미들이 던진 물량(약 5488억원)을 모두 받아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56% 밀린 7만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2% 하락한 55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8% 빠진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0%)와 POSCO홀딩스(1.93%), LG화학(0.61%), 삼성SDI(1.64%), 현대차(1.86%), NAVER(1.50%), 기아(1.68%), 카카오(2.73%), 셀트리온(0.73%), 포스코퓨처엠(1.87%) 등 전반적으로 파란불을 켜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37%)와 KB금융(0.7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포인트(0.57%) 내린 934.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0.90%) 낮은 931.17에 출발한 뒤 93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2억원과 2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86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45%)과 에코프로(1.49%), 셀트리온헬스케어(0.60%), 포스코DX(2.72%), HLB(2.03%), 셀트리온제약(2.66%), 펄어비스(0.18%), 카카오게임즈(3.20%), 엘앤에프(1.01%), JYP Emt.(1.54%), 에스엠(0.52%)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0.73%)와 레인보우로보틱스(0.08%)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신고가 기대감과 AMD 의 호실적 등 상방 요인과,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불확실성,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하방 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정체된 주가 흐름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일부 테마에 수급 쏠리며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종이목재, 비금속, 보험업이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통신업은 약세 업종에 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87.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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