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피인수' STX중공업 상한가·'2분기 호실적 기대감' 네이버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TX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피인수↑
STX중공업(071970)이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기준 STX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690원(29.99%) 올라 상한가인 1만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D한국조선해양은 800원(0.65%) 내린 12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대주주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STX중공업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를 인수해 STX중공업의 지분 약 35%를 취득한다. 거래 총액은 813억원이다.
■ 네이버·카카오, 호실적·신사업 기대감↑
국내 대형 테크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코스피시장의 네이버는 전장 대비 1만원(4.41%) 상승한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카카오(035720)는 3600원(7.02%) 뛴 5만4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계열사인 카카오뱅크(13.46%)와 카카오페이(8.17%), 카카오게임즈(5.56%) 등도 일제히 강세다.
네이버는 2분기 호실적과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지난 20년간 1위 사업자로 쌓아온 검색 노하우가 AI 시대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및 콘텐츠 등과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강세에 같은 플랫폼주로 엮이는 카카오에도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 계열사별로는 카카오페이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흥행했다는 점도 주가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LS그룹주, 차익 매물 출회에 일제히 약세
최근 이차전지 테마주로 엮여 급등세를 보이던 LS그룹주들이 동반 약세 전환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시장에서 LS(006260)는 전일보다 5600원(4.63%) 하락한 1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네트웍스(000680)와 LS ELECTRIC(010120)도 각각 2.38%와 3.78% 내리고 있다.
계열사 중 LS전선아시아(229640)만이 유일하게 0.49% 오르고 있다.
LS그룹주들인 2분기 호실적과 전선업 호황 전망,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 모멘텀 등이 북가돼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LS와 LS네트웍스는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LS ELECTRIC과 LS전선아시아도 20% 넘게 상승하며 마감한 바 있다. 특히 LS네트웍스는 지난달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 아프리카TV, 올 2분기 '깜짝 호실적' 급등
아프리카TV(067160)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10.55%) 급등한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7억원과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2%와 1.9%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도 아프리카TV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내년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파트서아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률의 기부경제 부문은 경기침체를 무시할 것이고,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 독자적 상품 및 효율성으로 하반기 섹터 내 가장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형과 이익 성장세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섹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 젠큐릭스, 美 캔서문샷 참여 소식에 상승세
젠큐릭스(229000)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젠큐릭스는 전장보다 410원(10.38%) 오른 43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캔서문샷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캔서문샷은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암 예방과 조기 발견,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로 처음 언급됐으며,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가량 줄이겠다는 미국의 정책이다. 정책적 지원을 비롯해 암 치료제와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데 2조3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미 정부는 캔서문샷 정책 촉진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체 '켄서엑스'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