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네이버(035420) 주가가 강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7.58%) 상승한 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8월 공개되는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2조4306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684억원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선보이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초대규모 AI은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사고·판단하는 인공지능이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점이 강점이다.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오픈AI GPT-3'의 650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가 다음 달 24일 기술력을 입증한다면 네이버의 주가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생성 AI 개발의 성과가 인정받을 경우 훼손됐던 이익이 새로운 사업 가치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 또한 “네이버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버X 공개를 전후로 AI와 관련된 중기적인 수익화 방안과 장기적 전략 방향성이 구체화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0월 '하이버클로바X'를 내세워 기업간거래(B2B)시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오는 8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