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회복…비중국 채널 비중 확대 등 성장 기대감에 주가 급등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7.27 14:01 ㅣ 수정 : 2023.07.27 14:01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강세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적 회복에 기대감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6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일 대비 11.78%(1만1500원) 오른 10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54억원과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반등 이유를 살펴보니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에서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가운데 헤라와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한 데일리 뷰티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가운데선 에뛰드가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비중국 채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향후 해외 채널 다양화와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충분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굵직한 마케팅 행사, 재고 관련 비용이 축소돼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이 제한적"이라며 "느리지만 약하게나마 개별 브랜드별로 실적 턴어라운드는 시작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