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개미군단 순매수 힘입어 강보합…2,63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5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째 올라 지난 6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6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30%) 상승한 2,636.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82포인트(0.56%) 높은 2,643.3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73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590억원과 69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7%) 떨어진 7만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10.33%)과 SK이노베이션(2.49%), 포스코홀딩스(2.49%), LG화학(1.68%), 기아(1.32%)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2.01%)와 셀트리온(1.97%), 네이버(0.99%), 삼성바이오로직스(0.94%), LG전자(0.8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1.08%) 뛴 939.9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최고 945.47까지 상승해 지난해 4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4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1억원과 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4.22%)과 에코프로(11.37%), JYP Ent.(9.38%), 에스엠(7.12%), 루닛(5.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케어젠(3.48%)과 카카오게임즈(3.30%), 셀트리온헬스케어(2.18%), 펄어비스(2.12%), HLB(1.3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물 출회 확대에도 개인 순매수로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며 “이차전지·엔터 업종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에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 돌입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계 업종은 강세를 보였는데,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 원자재 개발 증가 수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내린 1275.4원에 거래를 마쳤다.